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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대하구나 그대는!
작성자 (주)우이당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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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4-22 15: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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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14

봄 날
안성의 서일농원으로 소풍을 갑니다.
여성 한분이 원대한 꿈으로 일궈낸 위대한 발효장 농원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서분례
"위대하구나 그대는
천년동안 이름을 전하리"
우이당이 짧은 헌시를 바칩니다.

십여년 전에 들렀었는데 이전에 비해 훨씬 정돈된 느낌입니다.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을 훠얼 지나 성숙한 중년의
아내를 보니 왠지 마음이 시립니다.
"진작에 잘 할걸..."

전통음식점 설리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부득이 단체관광 손님으로 취소해야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체험교실에 섞여 본의아니게 두부맷돌도 돌려봅니다.


신줄너머로 장 익는 소리가 숨어 소근거립니다.

정적안으로 침잠하며 물끄러미 항아리를 관조하는 老婦-왠지 엄숙함이 깃듭니다.

어쩔 수 없이 근처 채담 한우촌을 찾습니다.
전채로 나온 요리 3선

돌솥 한정식이었는데 반찬이 무려 23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휴우...이걸 언제 다..."
하다가 그만 맛에 놀랍니다.

주방장님이 대단한 내공을 지니신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시골 산구석의 한정식이려니 깔보단 큰코 다칠 수 있단 생각.
음식 마다 품격이 배어있다고나 할까...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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