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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찌떡 명인
작성자 (주)우이당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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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6-18 1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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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56

오랜 만에 상도동 친구집에 들렀다 제가 떡을 좋아한단걸 안 친구가 부득부득 근처에 자기동생 떡가게로 이끕니다.  
 날씬한 아가씨였던 친구 여동생이 수제모찌 떡집의 쥔장으로 변해 있습니다.
세월의 힘이란...
언제 이렇게 떡집을 하게 됐나 물어보니 벌써 20여년이 넘는다는군요...
강산이 두 번씩이나 변했으니 떡에 관해선 한석봉 어머니와 견줄 정도가 된 모양입니다.
문득 우이당만 헛세월을 산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봅니다.




수제모찌와 수제증편 그리구 합격모찌떡 떡케익이 소문이 나 있다는군요.
수제모찌는 손으로 만든단걸 알겠는데 합격모찌는 뭐냐 물으니 안에 소를 넣고 한참을 두손바닥 사이에 넣어 빌듯 해야 이쁜 모찌가 탄생하고 그사이에 비나이다 비나이다기운이 들어가 영험한 모찌가 탄행한다고 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제가 웃으니 여동생이 정색을 하며 공무원 시험철이나 입시철엔 소문(?)덕에 남편과 며칠밤을 꼬박 지샌다고 합니다.  
과연 손바닥에 지문은 남아 있으려나...? 했더니 비닐장갑이 보호해 준다는군요 ㅎㅎㅎ...



떡으로 장미모양을 빚은 것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요즘엔 케익대신 떡케익도 주문이 많다고 합니다. 
주렁주렁 떡케익 사진을 보자니 세심한 솜씨에 그저 놀랍습니다.




떡미담이란 어떤 뜻이냐고 물으니 떡에 아름다움을 담다 란 뜻이라네요.
떡을 먹으며 아름다운 얘기를 나누다 란 뜻인가 했더니...
그러고 보니 포장지에 이름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오랜만에 오빠가 왔다고 직접 손으로 치댄 모찌떡을 맛보게 해준다고 열심이 치대고 있습니다.
자색고구마로 색을 입힌 모찌는 커피소를 넣을 작정이랍니다. 
커피모찌는 직접 개발해 요즘 젏은 친구들한테 대박상품이라고 하네요.
원 세상에 커피모찌두 있다니...




물컹거리는 팥소가 아니라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는 커피모찌,
커피향까지 느끼며 먹는 맛이 새롭군요.



손수 빚은 합격모찌두 하나 얻어먹었는데 그만 이제 더이상 시험 볼 일이 없으니...왠지 손해 본 느낌입니다.    
오늘 먹은 모찌는 커피모찌까지 합쳐 모두 세 개...숨겨둔 배가 눈치없이 봉긋 솟아나옵니다. 
사진 한장 찍자고 하니 쥔장 아주 쑥쓰럽다 하네요...


아 참 합격모찌 이름이

떡하니 붙어라 

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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